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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과 아주대 감독 하석주가 눈물의 재회를 했습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차범근과 하석주가 20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되는데요. 두사람의 관계는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두사람의 인연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서 사건이 일어나게 돼죠. 당시 국가대표 선수였던 하석주 감독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백태클로 퇴장 당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는데요.



당시 국민적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하석주 감독은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이 대회 도중에 경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면서 충격과 죄책감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날 이후로 너무 큰 충격을 받고 무려 20년동안 죄책감으로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석주는 제가 시력이 나쁜 데도 차범근 감독님은 멀리서도 다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월드컵 이후 차마 감독님 앞에 설 자신이 없어 피하고 도망 다녔는데 그 시간이 벌써 20년이나 되었다며 안타까움을 줬죠.




차범근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렵게 용기를 내 녹화장을 찾은건데요. 사실 깜짝 방문이라 오는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채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두사람은 그날의 오해나 충격을 풀지못한채 아직까지 마음속에 담아뒀던거 같더라고요.




이모습을 지켜보는 블랙하우스 제작진들도 같이 눈물을 보였다고 하네요. 사실 최근 장현수 선수의 실수들이 많아 국민적으로 악플에 시달리는데, 이에 대해 비판을 찬사로 바꿔달라는 하석주 감독의 부탁도 있었습니다.



촬영 후 하석주는 제작진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감독님과 출연자분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에게 감동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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