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자산가인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던 배우 송선미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하는데요
탤런트 송선미 인스타그램
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부장판사)는 14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곽씨는 사촌지간이자 송선미 남편 고모씨와 재일교포 1세인 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었는데요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조모씨를 시켜 고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조씨는 곽씨로부터 20억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죠
곽씨는 부친 및 법무사 김모씨와 공모해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나 위임장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여원을 인출한 혐의 등도 받고있습니다.
재판부는 "곽씨가 고씨와 갈등 빚고 있는 상황에서 고씨가 살해를 당하면 곽씨가 당연히 의심받을 것이므로 공개된 장소에서 범행하는 게 좋다고 지시했다는 조씨의 말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조씨의 경우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하는 것과 계획적 범행이라고 진술하는 것 사이에 형량에 차이가 굉장히 있는데, 훨씬 무거운 형량을 받는 것을 감수하고 계획적 살인이라고 말할 동기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곽씨에게 사주를 받아 고씨를 살해한 조씨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고, 진실을 말하고 있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문서 위조 등의 범행에 공모한 곽씨의 부친과 법무사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는데요
송선미는 이를 듣고 "살인을 교사해놓고 어떻게"라며 화를 내다가 매니저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부축을 받아 법원을 빠져나갔다고 전해졌습니다.
남편이 사망했을 당시 배우 송선미는 MBC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 중이었죠
당시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촬영에 임해 박수받고 상도 받았습니다.
시상식에서 그녀는 "힘든 상황 속에서 촬영하면서 연기를 하면서 내가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나 스스로 느끼면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 했습니다.
또 "하늘에서 보고 있을 저희 신랑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정의는 꼭 이루어 지고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적어도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고 희망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